도곡역 꼬막정식 명동관 솔직후기
- 일상/식당(Restaurant)
- 2018. 12. 10. 03:25
주말에는 전직장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제 후임자가 새로 들어왔는데 그 분이 2주 만에 그만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그 내막이 너무나 궁금해서 얼굴을 보자고 했습니다. 총 세명이 만나기로 했는데요. 각자 사는 곳이 너무 달라 약속 장소로 선택된 곳은 도곡역이었습니다. 저는 실로 매우 오랜만에 도곡역 나들이를 한 것 같아요. 당산역에서 도곡역까지 가장 빠른 경로로 조회를 해보니 37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넉넉히 2시 30분에 집을 나왔습니다. 약속 시간이 4시인 거에 비하면 이른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차피 집에서 유튜브 볼 거, 사람들 기다리며 보지~라는 생각이었답니다. 그리고 저희가 향한 곳은 명동관이었습니다. 꼬막정식을 먹기로 했거든요!
저랑 동갑내기 친구는 4시에 맞춰서 명동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언니는 조금 늦는다고 해서 날씨도 추울겸 우리가 먼저 가있는다고 했어요. 시간이 오후 4시라 정말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명동관을 가보니 저희 외에 손님이 한 테이블 더 있긴 하더라고요. 혹시나 쉬는 시간이라고 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주문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약속을 잡을 때부터 결정해 두었던 꼬막정식 2인분을 주문합니다. 1인분에 15,000원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메뉴가 많이 있더라고요.)
명동관 메뉴입니다. 꼬막정식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저는 옛날 불고기도 먹고 싶더라고요. 언니가 온 이후에는 해물파전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사실 꼬막정식 2인분도 아주아주 푸짐하더라고요. 그러면 사진으로 한 번 봐볼까요?
위의 차림이 꼬막정식 2인분의 모습입니다. 김가루가 뿌려져 있는 비빔용 그릇에 밥을 덜어 비벼 먹을 수 있게 해뒀더라고요. 앉아서는 상차림이 다 담겨지질 않아 서서 촬영했답니다.
정말 푸짐해 보이지 않나요? 2인용으로 3인이 먹어도 될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해물파전까지 시키고 나니 음식이 조금씩 남긴 했습니다. 국물은 된장찌게가 전부인데요. 큰 그릇에 나와도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마 저희가 2인이라 조그만 용기에 나온 게 아닐까 추측해 봤습니다.) 명동관 꼬막정식은 2인 이상부터 주문하실 수 있기 때문에 꼭! 한 명을 데리고 가서 드셔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맛이랍니다~
더욱이 주말에 찾아간 도곡역은 너무나 한산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평소에 2호선과 9호선을 출퇴근길에 격고 있자니 노이로제에 걸릴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3호선의 도곡역, 매봉역을 가니 믿기지 않게도 앉을 좌석이 나오고 역사 안에도 사람이 너무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가로움과 여유로움! 너무나 그리웠어요. 주중의 지하철 피곤함에 시달리신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은 도곡역 꼬막정식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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