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끝낸 당산옛날곱창!
- 일상/식당(Restaurant)
- 2018. 11. 27. 20:41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에는 그토록 기대하던 당산옛날곱창을 갔습니다! 지난 3주 동안 당산옛날곱창이 리모델링을 진행해서 곱창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있었는데요. 곱창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남자친구를 설득해 다녀왔답니다. 항상 그랬듯이 오늘도 웨이팅이 많았지만 꿋꿋이 기다린 끝에 6시 40분 정도에 입장해서 맛있는 곱창을 먹었답니다. 항상 손님이 많아서 날씨가 그나마 춥지 않은 걸 다행이라 여겼어요.
저희는 항상 그렇듯이 모듭곱창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곱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자친구 때문에 모듬으로 시켜야 해요. 저는 이곳에서 소염통도 쫄깃쫄깃하면서 살코기 같은 맛이 은근 땡기더라고요. 나중에는 모듬곱창 2인에 소염통 1인분을 추가하는 걸 고려해봐야겠네요. 아무래도 모듬 3인분은 조금 비싸니까요.
당산옛날곱창의 밑반찬이 하나 둘 등장합니다. 이 시래기국은 정말 매워요! 약간 신라면 수준보다 약간 더 매운맛? 그런데 맛있어서 항상 건더기는 다 건져내 먹는답니다. 뜨끈뜨끈하게 나와 있을 때 먹으면 정말 꿀맛이에요.
밑반찬은 이정도 수준입니다. 부추도 맛있고, 양파절임도 아주 맛있어요. 이 상태에서 국을 몇 번 떠먹으면 이윽고 초벌구이가 완성된 모듬 곱창이 등장합니다. 지글지글 익혀 오는데 보기만 해도 정말 꿀맛처럼 보입니다.
옛날당산곱창의 영롱한 모듬곱창입니다!! 이번이 남자친구와는 세 번째 방문인데요. 드디어 남자친구가 맛있다는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곱창을 싫어하는 남자친구도 맛있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 맛! 너문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에 당산역 갈 일이 있다면 속는셈 치고 한 번 가보세요. 줄이 길다면 조금 슬프겠지만 기다려서라도 드셔보세요. 제가 먹어 본 곱창 중에 단연코 손가락에 꼽는 곱창집이랍니다.
음식 사진은 항공샷이 제일 이쁘다고 하는데 저는 항공샷은 다른 테이블의 눈치가 보여 잘 못찍겠더라고요. 실상 다른 테이블에서는 절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요. 부추 아래에는 감자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 위를 부추가 덮고 있으며 맨 위에는 쫄깃쫄깃한 염통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을 대창과 막창, 곱창이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 바로 당산옛날곱창 특유의 고기판 모습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이미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근접샷으로 찍어본 당산옛날곱창의 모습입니다. 노르스름하게 구어진 곱창이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이번 사진은 특별히 DSLR을 준비해 가서 찍었답니다. 실내가 어두워 자꾸 플래시를 터뜨려야 한다고 해서 운동샷 모드로 찍었는데요. 약간 어둡게 나와서 아쉽기도 하고, 빛이 많지 않아 자꾸 흔들리는 사진이 찍혔답니다. 그럼에도 몇 장의 사진은 잘 건진 것 같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답니다.
곱창과 부추 살아있지 않나요? 제 음식 사진의 특징은 먹기 전에 왕창 찍고, 먹는 도중의 사진은 없습니다. 먹기 전 의식을 치르는 것과 같은 용도로 사진을 찍는 거죠. 먹으면서 사진을 찍을 여유 따위는 없습니다. 그 전에 왕창찍고, 이제 먹는 것에만 몰두해야 합니다.
또 당산옛날곱창의 특징은 볶음밥에 있습니다. 계란 크러스트로 등장하거든요. 볶음밥 또한 주방에서 다 볶아지고 익혀진채 등장하기 때문에 바로 먹기만 하면 됩니다. 1인분에 3천원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제 느낌은 볶음밥은 사진처럼 맛있지는 않습니다. 뭔가 양념맛도 안나고, 그렇다고 해서 계란엔 소금간이 많이 된 것도 아니라서 약간 밍밍한 맛입니다. 맛이 별로인데도 왜 먹느냐고요? 그건 바로 모듬곱창은 아무리 먹어도 양이 차지 않기 때문에 밥으로라도 때우려는 저의 수작입니다. 당산옛날곱창에서 계산을 하고 나가시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모듬곱창 양이 너무 적다고 말입니다. 저랑 남자친구도 2인분이 차지 않아 항상 3인분을 시키는데도 그렇게 배부르진 않습니다. 남자친구는 볶음밥이 맛없다고 일반 공기밥을 시켜 먹을 정도입니다.
이번 동영상은 편집을 하지 않고 올리는 거라 주변 소리가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이 점 양해하시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당산옛날곱창이 공사로 인해 거의 3주만에 다시 문을 연 거였는데요. 저는 확장이라도 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아주 놀랄 정도로 내부 인테리어가 변하지 않아 깜짝놀랐습니다. 간판만 바뀐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다 먹고 나오는데 그 옆에 있던 카페 설리번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정말 놀랬어요!! 설리번이 오픈한지도 얼마되지 않았고 매장 인테리어도 좋았는데 그걸 다 없애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임대인과 마찰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스치더라고요. 아무튼 맛있는 커피집에다 내부 분위기도 너무 좋은 카페였는데 사라져서 너무나 아쉽답니다. 카페 설리번 분들 모두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상 > 식당(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심에 방문한 강남 샤이바나 (0) | 2018.11.30 |
---|---|
강남지웰타워 - 비프커리 (0) | 2018.11.29 |
고소한 국물: 강남역 탄탄면공방 (0) | 2018.11.26 |
강남역 전집: 유가네전사랑 (0) | 2018.11.25 |
강남역 가성비 갑 커피 바나프레소 (0) | 2018.11.23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