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 혜화 연극 몽타주 : 스릴러 연극
대학교를 졸업한지 어언 5년이 거의 다 되간다.
그 때는 혜화와 비교적 가까워서 뮤지컬이나 연극을 종종 보러 가곤 했는데
지금은 아예 멀어져서 갈 엄두를 못냈었다.
게다가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온종일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에
영화도 거의 보지 않았었다.
그러다 이번에 친척동생이 서울에 올라오는데
연극을 보고 싶다고 했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보고 싶다길래 알겠다고 했고
그렇게 선택된 혜화연극이 바로 몽타주였다.
표를 검색해보니 소셜 커머스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같아
티몬에서 구매했다.
선착순으로 매표소에서 티켓을 배부하는 형식이었다.
4시 30분부터 매표소가 문을 연다고 하여
4시쯤에 가보니 이미 기다리는 사람이 8명정도 되었다.
두번째 줄 가운데에서 연극을 시청했다!!
내가 본 연극의 캐스팅을 찾으려고 했는데
결국 찾지는 못했다.
찾은 걸수도 있는데... 얼굴이 잘 일치되지 않아서
가지고 오지 못할 걸수도..
확실한 건 위에 나오는 캐스팅은 절대 아니였다는 점이다.
공연전에 찍은 내부 사진
연극은 촬영할 수 없어서
시작하기 전에 찍었다.
그런데 분위기를 보면 알겠지만
으스스스하다
스릴러와 연쇄살인마에 관련된 이야기니 말이다.
실제로 연극을 보는데 섬뜩해서 무서운 경우도 많았다.
모든 배우들의 열정이 뛰어났지만
그 중에서도 연쇄살인마를 연극했던 유홍준역의 배우가 최고였다.
배우들 모두 추운 날 땀까지 흘려가며 혼신의 연기를 했는데
유홍준 역의 배우는 매쏘드 연기가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했다.
그거 보고 반성 정말 많이 했다.
이렇게 열정을 쏟으며 나는 뭐라고 한 게 있었을까 하고 말이다.
시작전에 형사 역을 맡은 배우가 나와서
연극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너무 웃겼다 ㅋㅋㅋ
목소리가 내부가 쩌렁쩌렁 울릴정도로 이야기를 하는데
솔직히 이런 분들이 면접에 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전에는 오아시스 세탁소, 사랑은 비를 타고, 라이어 라이어 등
밝은 분위기의 내용만 봤었는데
혹시나 스릴러를 찾고 있다면 :)
혜화 연극 몽타주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