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전과 13범의 범죄자였다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최근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가 들고 일어났습니다. 미국에서는 흑인 폭동이 일어났고, 한국에서는 지난 주말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행사가 명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5월 25일 발생했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2주 전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사실 저는 그 사건에 대해서 정확히는 몰랐고 왜 그렇게 사람들이 난동을 부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까지 폭동을 일으킬 일인가?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실제로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8분 이상 그의 목을 누르고 있던 원본 영상을 보니... 이틀 동안 화가 누그러들지 않아 저도 놀랐습니다. 아마 그 원본 영상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왜 그렇게 난리냐고 생각하실텐데요. 저는 주저없이 그 분들에게 '원본 동영상을 보고 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심지어 고인을 모욕하는 댓글들도 서슴없이 달리더군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달린 댓글들
조지 플로이드 전과
이러한 댓글이 달린 이유는 그의 전과에 대한 이력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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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8월 훔친 총을 이용한 무장 강도죄로 징역 10개월 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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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무단 주거 침입으로 체포되어 30일 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동년 10월 같은 죄로 체포되어 8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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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코카인 소지 및 거래 혐의로 10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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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무단 주거 침입으로 체포되었다가 코카인 1g 이하를 소지한 혐의와 함께 10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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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하여 그녀를 총으로 위협하고 돈과 마약을 요구한 혐의로 체포되고 5년 징역형을 받았다.
조지 플로이드는 2009년부터 5년 간 복역한 후 2014년 미네소타 주 세인트루이스 파크로 친구와 함께 새 삶을 살기 위해 이주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위의 전과만을 보고 (거의 11년 전이 마지막 범죄였습니다.) 현재의 그의 삶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뇨...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봉사 활동에 적극적이었고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젊은 흑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노조에선 그는 체포될 때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이용하려 한 범죄자일 뿐이라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사망 당일의 위조지폐 건은 인상 착의가 비슷하다는 정황으로만 체포가 된 것이었습니다. 그가 위조지폐 범인이 아님에도 사람들에게는 위조 지폐 범인이라고 퍼지고 있습니다. 가짜뉴스이며 그가 위조지폐를 사용한 진범인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그가 진범이었다면 추후 기사가 났을 법도 한데 나지 않을 걸 보면... 미국 경찰 측에서 물타기를 위해 발표한 기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조지 플로이드의 부검 결과 코로나 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기사도 발표했던데요... 뜬금없이 코로나19에 잘못 뒤짚어 씌울려고 하는 겁니까?
조지 플로이드 부검 결과
추후 그가 사망하고 나서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부검 결과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과 중추신경 흥분제인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다고도 합니다. 사망하기 전에 마약을 복용한 것이 알려졌습니다. 출소 후인 현재에도 범죄 사실이 있는 셈이라 도덕적인 부분에서 논란이 생겨났습니다.
다만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한 근거는 마약 사용이 아닌 "음주와 위조지폐 사용으로 의심된다"는 이유였고,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무저항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체포 과정에서 강경 진압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피해자가 마약을 했다는 도덕적 비판은 가능하더라도 이것이 과잉 진압을 옹호하는 근거로 사용될 순 없는 부분입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고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상을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의 체포 과정에서 어떻게 죽음에 이르는지 보게 되시면... 폭동이 안 일어난게 신기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