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코로나 확진자 부부 증상 후 이틀간 개인택시 영업했다
청주 코로나 확진자 부부
충북 청주에서도 2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월 21일 증평군에 이어 청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충북 도내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제 정말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 지뢰밭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2월 22일 오전 청주 청원구 율량동에 사는 A씨(36)와 B씨(35)가 코로나 확진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부부 사이입니다. 청주 확진자는 2월 21일 오후 4시25분쯤 보건당국에 증상을 알렸고, 2월 21일 같은날 밤 12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2월 22일 오전 2시40분쯤 청주의료원 음압 병실에 격리되어 있습니다.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청주 확진자 A씨는 19일과 20일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요. ㅠㅠ 이로 인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를 않기를 바라며) 청주 확진자 부부는 지난 2월 7일부터 2월 9일까지 대구를 찾았다가 코로나 확진자 판정을 받은 가족(전북 전주 거주)과 2월 14일부터 2월 15일까지 태안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마 이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청주 확진자 A씨 부부와 함께 식사하는 등 접촉한 이들은 자녀와 선후배 등 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일부는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접촉자들은 자가격리하고 거주지 방역소독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주 확진자 부부의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에 따라 확인되는 내용은 추가 공개하겠다고 하네요. 동선 파악에만 얼마나 많은 인원이 투입될지... 오늘 하루만 추가된 확진자만 하더라도 100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2월 21일에는 증평 한 군부대에서 대위 C씨(31)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충청 코로나 확진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C씨는 휴가기간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 친구를 만나고 부대에 복귀한 뒤 코로나 증상을 보여 증평군보건소에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보냈습니다. 이후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여자 친구도... 확진자였겠지요?
확실한 사실은 현재 발표되는 확진자 모두 '대구'가 공통 분모라는 것입니다. 대구에서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현재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정말... 전국구로 이동하는 사람들 많네요. 저는 1월 2주째부터 아무리 멀리 다녀도 서울 내에서만 움직였고 최근에는... 집 안에만 있었는데 말이에요. 다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