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하남돼지집: 또 가고 싶어요!
여러분들도 가끔씩 그럴 때 없나요? 고기가 엄청 먹고 싶은 날! 저는 그런 날들이 많은 게 단점이긴 하지만 지난 주에도 고기가 너무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그것도 삼겹살이 말이에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고 했고 그렇게 선택된 곳이 당산역 하남돼지 입니다. 하남돼지집의 명성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잖아요!
당산역 하남돼지집의 밑반찬도 너무나 제 스타일입니다. 울릉도의 명물이라는 명이나물도 아주 맛있죠! 거기에 부추와 구운 김치까지! 사실 이 날 먹고 나서 그 다음날에도 가고 싶었지만 삼겹살 집이라고 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기에 다음을 기약하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는 삼겹살을 별로 싫어하는데 하남돼지집 고기는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프리미엄 삼겹살이라고 말이에요. (가격도 비싸서 별로라고 생각하지만요.)
하남돼지집만의 특징이라면 점원들이 고기를 모두 다 익혀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기가 비싼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삼겹살에 직원들의 인건비가 묻어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당산역 하남돼지집에서 돼지 한 판을 시켰는데 이게 웬걸. 삼겹살은 포함되지 않는 세트였어요. 약간 삼겹살을 먹으러 가서 삼겹살만 못먹고 온 느낌이지만 전혀 후회 따위는 없습니다. 모든 부위가 다 맛있으니까요.
당산역 하남돼지집 돼지 한 판에서 마지막으로 구워주는 항정살입니다. 남자친구가 돼지 부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쫄깃쫄깃한 게 맛나대요. 사진 노출을 잘못했는지 약간 괴기스럽게 찍히긴 했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노르스름하고 먹음직스럽게 익었답니다. (DSLR을 가져왔는데 메모리 카드를 작업한다고 컴퓨터에 꽂아 놓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