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디프로필 후기 운동루틴
지난번 글에서도 말했듯이 지난 5월 11일에 바디프로필 촬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스튜디오는 이너핏에서 촬영을 했고, 지금은 대표님이 너무 힘드신 나머지 상호명을 핏걸즈로 바꾸었습니다. 바꾼 이유도 어찌 보면 대단합니다. 예약 및 촬영 수를 줄이기 위해 상호를 바꾸셨다고 하더라고요. 대단하지 않나요? 사업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오늘은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한 운동 루틴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지난번에는 바디프로필 식단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식단도 엄청나게 간단했듯이 루틴도 아주 간단합니다. 이대로 바디프로필 촬영 때까지 매일 하시면 됩니다.
운동 순서: 가슴 - 등 - 다리 - 어깨 - 팔 - 다리 |
하루에 운동 시간은?
근력 운동 1시간과 유산소 1시간씩 총 2시간을 했습니다.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 시간을 포함하면 15분 정도 늘어날 것 같은데요. 유산소도 너무 지루해서 매일 1시간씩 못한 날이 많습니다. 그래도 30분 이상 1시간 미만은 꼭 채우려고 했어요. 근력운동은 근육량을 위해서 하는 거고, 유산소는 지방을 없애기 위해 하는 거니 둘 다 꼭 해줘야 합니다.
바디 프로필 촬영 1주일 전부터는 하체 운동을 생략 가능합니다. 이 말을 듣고 어찌나 기뻤는지! 하체에 근육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일부러 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하체가 다른 곳보다 튼튼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바디 프로필 준비하다 보면 느끼실 거예요. 식단을 하더라도 다리는 튼튼해져 간다는 사실을,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근육을 풀어줘야 하는데 근육까지 풀어주면 최소 3시간 이상씩 투자해야 합니다. 평소에 스트레칭 많이 해주고 근육 풀어주고, 바른 자세로 있기를 권해 드려요. 갑자기 바꾸려니 저는 너무 힘들었답니다.
매일 했던 운동은?
트레이너가 매일 하라고 한 운동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풀업이었고, 다른 하나는 복근 운동입니다. 풀업은 풀업 밴드를 이용해서 하면 쉬운데요. 현재 헬스장을 다니고 있지 않지만 풀업 밴드만 사서 양화대교 공원에서 신나게 풀업을 하고 있습니다. 풀업 하나만 잘해도 상체 근육은 잘 잡히는 것 같아요. 다만, 밴드가 없으면 풀업 반 개도 못 합니다.
복근 운동은 여러 가지 변형해서 매일 해줬어요. 똑같은 운동만 하면 근육도 익숙해져서 별다른 자극을 받지 못하거든요. 플랭크도 변형 자세 세 종류는 해주고, 모든 운동을 끝나고 나서도 복근 운동을 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중간한 식스팩보다 일자 복근을 추천해 드립니다. 식스팩을 만들고 싶다면 완벽히 예쁘고 각 잡힌 식스팩을 만들어야지 어중간한 식스팩이 된다면 식빵같이 보이고 별로 안 예쁘더라고요. 저는 식스팩을 만들려 했다가 당일 일자 복근만 보여서 일자 복근으로 찍었답니다.
위의 복근 모양도 쉽게 사진 찍는 당일 쉽게 안 나와서 도로 아미타불 되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그날부터 탄수화물이랑 엄청나게 먹었는데 막상 그다음날 아침에 보니 식스팩이 선명하게 보여서 뭔가 속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외부 전문가들의 방법을 따르는 것보다 스스로 자신의 몸에 관심을 두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고 도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가슴 운동 루틴은?
벤치 프레스, 인클라인 벤치프레스, 바벨 벤치프레스를 했습니다. 사실 운동 루틴도 특이한 내용은 없어요. 아마 대회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더 세분화하여 운동을 들어가는 것 같은데요. 저와 같은 초보자들은 기본만 해도 좋습니다. 쪼갤 근육이 없거든요. 이 중에서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바벨 벤치프레스가 가장 자극이 많이 왔던 게 제일 무겁거든요. 트레이너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 PT를 하실 계획이 있다면 꼭 바디프로필을 목표로 하시길 바랍니다. 막연히 살 빼는 걸 목표로 PT를 받는다면 90% 이상 실패합니다.